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뒤숭숭', 민주당의 분위기인가요?<br><br>네. 민주당이 탈당 인사들의 '복당'을 둘러싸고 뒤숭숭합니다.<br><br>오늘 오전에는 민주당에 곧 복당할 것이라며 이 사람 얘기가 나왔습니다. <br><br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 (오늘. YTN 라디오 '박지훈의 뉴스킹')]<br>"어떻게 됐든 제가 민주당을 귀신에 씌었건 눈이 멀었건, 제가 탈당해서 나가 있었던 것은…"<br><br>[박지원 / 당시 국민의당 대표(2017년 3월)]<br>"문재인 대표에게 '문모닝' 소식으로 전합니다." <br><br>[박지원 / 당시 국민의당 대표(2017년 3월)]<br>"(문재인 대표는) 일장춘몽, 꿈에서 깨시기를 바라고, 국민의당 관심을 차라리 비문계 의원들에게 쏟기를 바랍니다."<br><br>[박지원 / 당시 국민의당 대표 (2017년 4월)]<br>"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문재인 대표를 후보로는 대통령이 안 된다는!"<br><br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 (오늘. YTN 라디오 '박지훈의 뉴스킹')]<br>"제 인생이나 정치에 대단히 잘못됐다, /(복당)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."<br><br>Q. 박 전 원장이 반성문을 쓰고 복당을 신청한 거죠.<br><br>네, 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적극 방어할 스피커로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거든요. <br><br>하지만 복당은 보류됐습니다.<br><br>[김의겸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<br>"최고위원들 간의 견해차가 좀 있었습니다. 좀 더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, 대통합 차원에서 박지원 원장도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니냐."<br><br>Q. 왜일까요?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서 부담이 되어서 일까요?<br><br>검찰 수사 영향보다는 과거 국민의당 창당 경력이 발목을 잡았습니다. <br><br>정청래 최고위원이 당에 분란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한편 이런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.<br><br>[김의겸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(오늘)]<br>"양정숙, 양향자, 이정훈, 김훈 이런 분들에 대한 복당 신청이 올라와 있는데…"<br><br>Q.양향자 의원도 복당 신청을 했다는 거예요?<br><br>"복당…신청을 했다가… 그 뒤로 철회를 했는지 여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. 하여튼 그런데 지금 애초에는 신청을 한 걸로…"<br><br>Q. 양향자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인데요. 본인도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고 했네요.<br><br>네. 복당 신청을 공개적으로 철회했는데 의사를 묻지도 않고 복당 자격을 심사하냐고 민주당에 따진 겁니다. <br><br>김 대변인은 "양향자 의원이 SNS 등으로 복당을 철회했으나, 문서로 접수된 건 아니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가짜 엄마? 어제 이재명 대표가 예산안을 양보하겠다면서 쓴 비유 맞죠?<br><br>네,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가 '가짜 엄마'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><br>앞서 이 대표는 예산안 협상의 최대 쟁점인 법인세율 인하를 일부 수용한 것에 대해 스스로 '진짜 엄마'라고 비유했습니다.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<br>"어린아이의 팔을 양쪽에서 잡고 가짜 엄마와 진짜 엄마가 서로 당길 경우에는 결국 진짜 엄마가 손을 놓아줄 수밖에 없는 상황…."<br><br>[김행 / 국민의힘 비대위원 (오늘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<br>"'가짜 엄마'는 이재명 대표라고 저는 생각해요. 169명 민주당 의원들 볼모로 잡고…." <br><br>Q.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죠. 아이의 행복을 위해 양보하는 게 진짜 엄마다. 이런.<br><br>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정부·여당을 "가짜 엄마"로 빗댔는데요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28일)]<br>"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와도 정부·여당은 전혀 급해 보이지가 않습니다. 마치 가짜 엄마 같습니다. 자식은 죽든 말든, 재산에만 관심 있는 가짜 엄마같이 보입니다."<br><br>당시 국민의힘에서는 "야당 대표가 엄마라는 감성 어린 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기만해서야 되겠냐"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<br><br>Q. 예산안 협의는 오늘도 성과가 없죠?<br><br>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한 김진표 국회의장, 여야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. <br><br>[김진표 / 국회의장 (오늘)]<br>"정치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지. 아니, 이거는 마치 우리 경제를 살려내고 취약 계층을 도우려고 하는 수레바퀴를 국회가 붙잡고 늘어지고 못 굴러가게 하는 거 아닙니까, 이게." <br><br>한치의 양보도 없는 여야를 보면 '진짜 엄마'가 있긴 있는 걸까, 생각이 드는데요.<br><br>경제와 민생을 생각해 빨리 해답을 찾길 바랍니다. (해답찾길)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정구윤PD<br>그래픽: 김재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